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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상징이었던 킬리안 음바페. 그가 올 시즌 PSG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기의 이적. 음바페는 재계약을 거부하자 1군에서 제외 당하는 굴욕을 맛봤고, PSG의 배신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연봉을 제대로 받지 못해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PSG와 아름답지 못한 이별이었다. 지금 음바페의 감정은 어떨까. 복수 의지가 불타고 있을까.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랑스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PSG에 대한 감정을 솔직히 밝혔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 적응에 대해 음바페는 "나는 매우 행복하다. 모든 것이 잘 이뤄지고 있다. 내 성과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 나는 골을 넣었고,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 코뼈도 괜찮다. 수술이 필요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몸 상태도 좋고, 기분이 매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PSG에 대해서는 "좋은 추억만 있는 클럽이다. PSG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준 클럽이다. 나는 그곳에서 멋진 7년을 보냈다. PSG가 앞으로도 최고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PSG에 자신의 후계자가 있을까. 음바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이름을 꺼냈다. 바르콜라는 올 시즌 리그 4골을 기록하며 리그1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음바페는 "바르콜라의 성과에 놀라지 않았다. 그의 성과를 보면 기쁘다.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다. 바르콜라의 성장을 기대한다. 그를 잘 돌봐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신선한 공기가 있지만 골을 넣지 못할 때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를 비난하지 않기를 바란다. 바르콜라는 발전하고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훌륭한 클럽에 있다. 그에게도, PSG에게도, 프랑스 대표팀에게도 좋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PSG에 복수할 마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쿨하게 답했다. 음바페는 "아니다. 내가 나이가 들었을 수도 있지만 복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있다.. 지난 해에 일어난 일을 이미 일어났고, 그 덕분에 다시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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