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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이적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왕' 모하메드 살라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다음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니다. 유럽이다. 그것도 유럽 빅클럽이다.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하나인 살라. 리버풀과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 끝난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기 않고 있다. 그러자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3-0 대승 후 '폭탄 발언을 했다.
살라는 "경기장에서 가면서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클럽에서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나는 '좋아, 마지막 시즌을 뛰고, 시즌이 끝나면 상황을 지켜보자'라고 생각했다. 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자유를 느낀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올 시즌이 리버풀과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살라가 '폭탄 발언'을 하자 리버풀이 움직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의 폭탄 발언 이후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살라의 협상은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이고, 살라의 리버풀 미래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미 사우디아리바아는 적극적으로 살라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월 사전 계약을 맺고, 내년 여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돼 이적료는 없다. 대신 사우디아리바아는 역대급 연봉을 살라한테 지급한다는 시나리오다.
때문에 모든 이들이 살라가 리버풀을 떠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 핵심은 리버풀에서 황금기를 함께 했던 사디오 마네의 몰락이다. 마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간 후 존재감이 사라진 것을 본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계획을 접었다. 대신 유럽에 남아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선택을 했다.
살라가 리버풀에 남지 않는다고 해도 그 꿈은 이어갈 수 있다.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도전할 수 있는 유럽 빅클럽들이 살라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팀이 프랑스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El Nacional'은 "살라가 PSG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다.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PSG는 살라 영입을 위해 실제로 접촉을 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에 살라를 더해 더욱 강력한 공격진을 꾸리는 계획을 새웠다"고 보도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PSG다. PSG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PSG가 살라를 원한다. 검증된 공격수다. 즉 살라가 진정한 음바페의 대체자가 되는 셈이다. 살라가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대표팀 출신 이강인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살라를 원하는 또 하나의 빅클럽이 있다. 이 구단 역시 UCL이 보장된 팀이다. 바로 이탈리아 최고 명가 유벤투스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 역시 살라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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