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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주변의 악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이지만 텐 하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 없다.
텐 하흐의 경질 시나리오는 텐 하흐가 자초했다. 그는 2024-25시즌 3경기에서 1승2패를 당했다. 특히 라이벌 리버풀에 0-3으로 당하는 바람에 프리미어 리그 전문가들이 자꾸 해고설의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에는 맨유의 레전드 2명이 또 다시 텐 하흐의 앞날을 예상했다. 텐 하흐가 과연 맨유를 이끌만한 감독인지 다시 한번 크리스마스 전까지 증명하지 못한다면 해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이 주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는 니키 버트와 테디 셰링엄이다. 니키 버트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트레블을 일궈내는 등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셰링엄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우선 니키 버트는 텐 하흐가 크리스마스 전까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약 3개월 가량 남았고 12월말까지 16경기, 크리스마스전까지는 14경기 있기에 충분히 반등할 시간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서 버트는 시간을 넉넉히 주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텐 하흐가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면 곧바로 경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임자는 토마스 투헬 전 첼시감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버트는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한 텐 하흐를 경질하려고 했던 짐 랫클리프구단주가 다시 그와 재계약한 것은 텐 하흐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버트는 “시즌 초반 출발이 별로 좋지 않았다. 맨유의 열렬한 팬이지만 팬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면서 “바라건대 그것이 바뀌기를 바란다. 맨유에서는 모든 감독이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 텐 하흐도 그걸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버트는 “맨유가 올 시즌 우승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팬들은 감독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팬들에게 부탁하면서 “텐 하흐 감독에게 몇 달을 주어야한다. 이제 시즌을 시작했고 3경기를 치런 상황에서 감독을 해고할 수는 없다. 맨유가 이렇게 하려고 했다면 시즌 종료후에 그렇게 했어야 했다. 이제는 텐 하흐를 믿고 지지하면서 크리스마스까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버트의 맨유 동료였던 셰링엄은 좀 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우선 그에게 2년으로 임기를 연장해준 것은 잘못되었다고 비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텐 하흐는 훌륭한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텐 하흐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크리스마스때 떠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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