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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초비상' 상황에 놓였다. '캡틴' 마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3주 동안 결장한다.
영국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의 주장 마틴 외데고르가 발목 부상으로 최소 3주 동안 경기에 나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스날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시즌 막판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헌납하며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아스날은 우승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통해 선수 뎁스를 늘렸다. 다비드 라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미켈 메리노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보강했고 막판 라힘 스털링까지 임대로 데려왔다.
아스날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개막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고, 아스톤 빌라도 2-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브라이튼전에서는 1명 퇴장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겨 승점 1점을 따냈다.
2승 1무 승점 7점을 쌓은 아스날은 맨시티, 리버풀, 브라이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아스날은 기분 좋게 A매치 기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은 악몽이 됐다. 주장 외데고르가 부상을 당했다.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현재 아스날과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외데고르의 가장 큰 장점은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과 스루 패스 능력이다.
스트룀스고세 IF 유스팀 출신의 외데고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SC 헤이렌베인, 피테서, 레알 소시에다드 임대를 거친 외데고르는 2021년 임대로 아스날에 합류했다.
외데고르는 첫 시즌 아스날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외데고르는 2022-23시즌과 지난 시즌 2년 연속 아스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부상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3경기에 모두 출전해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외데고르는 지난 10일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검진 결과 3주 동안 결장이 확정됐다.
노르웨이 대표팀 팀 닥터에 따르면 일단 외데고르의 MRI 검사를 통해 발목 골절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아스날 입장에서는 비상이다. BBC는 "외데고르가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그는 아스날에서 5경기를 뛰지 못하게 된다"고 전했다.
외데고르가 결장하는 동안 아스날은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아스날은 오는 20일 아탈란타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경기를 치르고 15일과 23일에는 토트넘 홋스퍼,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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