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수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등 4건 혐의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집행부를 형사 고소했다.
12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전삼노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국장 등 집행부 3명을 경기 화성시 동탄경찰서에 고소했다.
삼성전자는 이들이 7월17일 화성사업장, 25일 온양사업장, 26일 천안사업장에 들어가 업무를 방해하는 등 4건의 범죄 혐의(특수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특수퇴거불응)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삼노) 임원들을 고소해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변호사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삼노는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7월 8일 창사 이래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섰다. 이후 사업장별 노조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측과 마찰을 빚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피고소인인 전삼노 집행부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한 상태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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