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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에릭 페디(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회 역전을 헌납하고 내려갔지만 패전은 면했다.
페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5가 됐다.
2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1회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페디는 나단 룩스를 병살타로 요리한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부는 깔끔했다. 3회까지 2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스프링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룩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면서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스펜서 호위츠를 만난 페디는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사 2루로 바뀐 상황. 알레한드로 커크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싱커를 공략 당해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애디슨 바거를 상대로 스위퍼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잘 막았다. 첫 타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이후 뜬공 2개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페디는 여기까지였다. 존 킹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타선이 8회초 점수를 뽑아 3-3을 만들면서 페디의 10패도 지워졌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를 통해 한국 무대에 입성한 뒤 KBO리그를 제패했다. 페디는 위력적인 스위퍼를 앞세워 20승을 거뒀고, 그 결과 투수 3관왕과 함께 MVP를 거머쥐었다.
충격적인 활약 이후 NC 재계약 대신 미국 복귀를 택했다.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페디는 21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의 활약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소속팀 화이트삭스는 처참한 경기력으로 꼴찌로 추락했다.
결국 화이트삭스는 파이어세일을 선언했고, 페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그렇게 페디는 7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7승 4패 121⅔이닝 108탈삼진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8경기 1승 5패 33탈삼진 평균자책점 4.43으로 흔들리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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