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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이영상 후보 앞에서 침묵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크리스 세일과 맞붙었다. 지난 시즌까지 부상 때문에 고생했던 세일은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이날 경기(6이닝 1실점)를 포함해 28경기 17승 3패 172⅔이닝 45사사구 219탈삼진 평균자책점 2.35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3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에반 필립스도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애틀랜타에 1-10 대패를 당했다.
▲선발 라인업
애틀랜타: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호르헤 솔레어(우익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맷 올슨(1루수)-션 머피(포수)-재러드 켈닉(좌익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지오 우르셀라(3루수)-위트 메리필드(2루수),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초구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한 뒤 4개의 공을 모두 지켜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베츠가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3루까지 무리하게 주루해 아웃됐다.
1회말 애틀랜타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해리스 2세가 안타를 터뜨렸다. 솔레어와 오주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올슨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계속해서 머피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켈닉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초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때려 오타니에게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1B2S에서 낮게 들어오는 98.4마일(약 158.3km/h) 포심패스트볼에 루킹 삼진 아웃당했다. 이후 베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애틀랜타가 달아났다. 솔레어의 2루타와 오주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올슨이 삼진 아웃당한 뒤 머피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선행 주자 오주나만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폭투와 켈닉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아르시아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오타니는 5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2B2S에서 세일의 6구 80.7마일(약 129.8km/h)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말 애틀랜타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필립스 공략에 성공했다. 아르시아 볼넷 우르셀라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메리필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해리스 2세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솔레어가 2루타, 오주나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필립스를 내리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올슨이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우익수 베츠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올슨은 3루까지 갔다. 이어 머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0-1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애틀랜타의 승리로 끝났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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