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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의 2024-25시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 2022-2023, 2023-24 시즌 연속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2위에 머물렀다. 2003-2004 아르센 벵거 감독의 무패 우승 이후 20년이 넘도록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영입한 이후 영광 재현을 위해 노력했지만 마지막 5월에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주면서 ‘20년 무관’에 머물고 있다.
2024-25시즌에서도 아스널의 출발은 좋다. 4라운드까지 3승1무로 4전전승의 맨시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팀의 주축 선수들인 데클란 라이스가 퇴장으로 인해,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1-0으로 승리, 초반 위기를 넘겼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의 전설이 아스널의 우승에 찬물을 껴얹는 말을 서슴치 않고 있다. 영국 언론은 최근 아스널의 아이콘이 아스널의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스널의 아이콘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에마뉘엘 프티이다. 그는 아스널이 우승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선수층의 뎁스가 맨시티보다 얇다는 것이다.
프랑스 태생의 프티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아스널에서 뛰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첼시에서도 활약했다. 현재는 축구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프티는 아스널이 이번 시즌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스쿼드 깊이가 부족하다고 걱정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뎁스(Depth)가 약하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우승에 필요한 힘이 달린다는 주장이다.
프티는 아스널이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5연패를 저지하기위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걱정스러운 것은 또 다시 팀이 시즌 후반에 맨시티에 뒤질 것이라고 한다. 시즌 중반 이후까지 선두 다툼을 벌이겠지만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후반에 손해를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티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지난 시즌 초반 부진했다. 홀란드가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31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선수의 질과 양 측면에서 아스널이 그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제가 오랫동안 걱정했던 것이 바로 팀의 로테이션이다”라면서 아스널의 약점을 지적했다.
프티는 아스널은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리그컵, FA컵, 프리미어리그 경기, 그리고 일부 선수들은 A매치에서도 뛰어야하는데 이를 모두 소화하다보면 체력적으로 힘이드는데 이때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프티는 계속해서 “중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아르테타의 해결책은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아르테타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자질 있는 선수들은 맨시티보다는 약하다”고 다시 한번 아스널의 뎁스를 걱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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