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막판 '통한의 실점'...'일류첸코 선제골→세징야 극장골' 서울, 대구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서울이 대구FC 원정에서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강현무-윤종규-아잔-김주성-강상우-조영욱-최준-이승모-윌리안-제시 린가드-루카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영은-고명석-김진혁-카이오-황재원-박세진-요시노-박재현-고재현-세징야-정치인이 먼저 나섰다.

대구는 전반 22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진혁의 백힐 패스를 받은 요시노가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요시노의 슈팅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서울도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부근에서 볼을 잡은 윌리안이 수비수를 한 명 제쳐낸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도 골 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서울은 후반 31분 린가드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무너뜨린 뒤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최영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루카스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임상협이 볼을 잡은 뒤 일류첸코에게 연결했다. 일류첸코는 빈 골문을 향해 볼을 밀어넣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대구는 후반전 추가시간 가까스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는데, 7분 30초 정도가 흘렀을 때 중앙에서 세징야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결국 양 팀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서울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13승 8무 10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8승 10무 13패 승점 34점째를 쌓으며 9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5연승을 달렸던 서울은 다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서울은 지난 1일 전북 현대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14일 대전 하나시티즌에 후반전 막판 실점하며 2-3으로 석패를 당했다.

대구는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대구는 지난 14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둔 뒤 서울전 패배의 늪에서 간신히 살아남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강등권 탈출까지 성공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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