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는 23일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더비가 펼쳐진다. 인터 밀란과 AC밀란의 '밀라노 더비'다.
이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팽배하다. 그리고 서로를 저격하는 기싸움도 시작됐다. 이 싸움을 건 주인공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뛴 수비수의 '전설' 마르코 마테라치다. 그가 AC밀란의 수석 고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저격'했다. 세상 최고의 용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무나 저격할 수 없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나는 보스다. 내가 책임진다. 나는 AC밀란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한다. 또 AC밀란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사자가 떠나면 새끼 고양이들이 온다. 사자가 돌아오면 새끼 고양이들은 사라진다. 수준이 매우 낮고, 말이 너무 많지만 나는 일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나는 지금 AC밀란에 있다. AC밀란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테라치가 비웃었다. 그는 현역 시절에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열하게 붙었던 수비수다. 마테라치는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에 남아 있어야 팀이 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 마테라치는 AC밀란 최고 '전설' 파울로 말디니가 복귀하지 않기를 바랐다. AC밀란이 성공의 길을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말디니의 복귀라는 거다. 말다니는 지난해 여름 AC밀란 디렉터에서 경질됐다.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가 계속 AC밀란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케라치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보스라고? 솔직히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어떤 인상도 받지 못했다. 그냥 하나의 캐릭터일 뿐이다. 나는 인터 밀란의 오랜 팬으로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AC밀란이 말디니를 다시 데려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밀라노 더비'에 대해서는 "이미 인터 밀란이 6연승을 거둔 경기를 더비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라운드에 나가는 것이 너무 가벼워진다.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이 경기는 항상 논리에서 벗어나는 요소가 있다. 그렇지만 내 머릿속에는 7연승이라는 숫자가 그려진다. 이게 무슨 뜻인지 모두 알 것이다"며 인터 밀란의 승리를 예측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