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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혼성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근황을 공개했다.
고영욱은 지난 29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고.."라고 누군가를 저격했다.
현재 크라잉랩의 창시자는 혼성그룹 룰라의 리더 이상민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고영욱은 또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고 해당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고영욱은 "영상을 보면 크라잉 랩에 대한 이해가 빠를 거 같아서"라며 지난 1994년 방송된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이하 '토토즐')에서 룰라가 '내가 잠 못 드는 이유' 무대를 했던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및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을 명령받았다.
이후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지난 2015년 7월 만기출소했으며 당시 "수감 기간 많이 반성했다"면서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 불명예를 안은 고영욱의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2018년 7월 만료됐다.
이후 방송은 물론 룰라에서도 퇴출된 고영욱은 지난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Go!영욱'을 개설했으나 모두 개설 2일과 18일 만에 강제 삭제를 당했다.
이하 고영욱 전문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무직이라도
나도 이것만 계속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고..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
p.s
이 영상은 1994년도
MBC‘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명 ‘토토즐’에서
룰라 데뷔 MBC 첫방송으로 기억하는데..
룰라 1집 타이틀곡 ‘100일째 만남’으로
방송 무대를 준비했었는데..
당시 담당 피디가 100일째 만남보다
크라잉랩을 했던 ‘내가 잠 못 드는 이유‘
이 곡이 재밌다고 갑자기 바꾸는 바람에..
안무도 없던 곡에 갑자기 끼워 맞춰 짜고
야외 나가서 김세훈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급하게 후딱?찍어준 영상이랑..
무대에서는 마치 뮤지컬 내지는
꽁트처럼 급조했던..
지금도 부끄러워져서
영상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희귀 영상이고..
룰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메인이었던 초창기 데뷔 때의
풋풋한 모습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거 같고..
영상을 보면 크라잉 랩에 대한
이해가 빠를 거 같아서 영상 링크 첨부함..
보는 사람들까지 창피해질 수 있는 점
유의하고 영상 클릭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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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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