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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위르겐 클롭 감독이 휴식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전 감독 위르겐 클롭은 자신이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보냈다. 2008년 도르트문트에 부임한 뒤 2010-2011시즌 9년 만에 도르트문트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고 2011-2012시즌에는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에서도 전성기를 보냈다. 2015-16시즌부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2019-20시즌 30년 만에 리버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이끌었다.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섰다. 리버풀은 2021-22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추가했고, 지난 시즌에도 카라바오컵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하는 등 맨체스터 시티의 라이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클롭 감독은 "난 이제 예전처럼 젊지 않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알게 됐다. 이 구단은 내가 아닌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 옳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떠난 뒤 다른 구단과 협회의 관심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클롭 감독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제외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절대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떠난 잉글랜드 유력 사령탑 후보로도 떠올랐지만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직까지 거절했다. 클롭은 최근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도 거론됐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일 독일 베를린 벨뷔궁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머 대통령을 만나 독일 연방공화국 공로훈장을 받았다. 이날 클롭은 독일 대표팀 부임설을 일축하며 "많은 사람들은 나겔스만이 2026년 월드컵은 물론 더 오랜 기간 독일을 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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