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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자신은 1억 유로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밝힌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3일(이하 한국시각) "빅터 오시멘은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동안 경기에 출장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주말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 하프타임에 근육 문제로 경기장을 떠났고,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빅터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오시멘은 빠른 발을 활용해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침투형 공격수다. 공중볼 경합에도 능해 헤더골을 터뜨릴 수 있는 공격수다.
2020년 여름 오시멘은 7000만 유로(약 103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오시멘은 2022-23시즌부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오시멘은 리그에서 26골을 터뜨리며 세리에 A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오시멘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나폴리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으며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 오시멘은 32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했고, 빅클럽들은 계속해서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시멘의 타구단 이적은 확실시됐다. 하지만 오시멘이 높은 주급을 요구하며 이적이 불발됐다. 오시멘은 첼시, PSG와의 이적 협상 도중 8억이 넘는 '고주급'을 요구했고 첼시와 PSG는 나란히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의 알 아흘리도 오시멘을 원했지만 아이반 토니를 영입하면서 오시멘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오시멘은 강제로 나폴리에 잔류하게 됐고, 나폴리 1군과 세리에 A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자신의 등번호까지 뺏기는 굴욕을 맛봤다.
이적시장 막판 오시멘은 극적으로 나폴리를 탈출했다.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시멘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시멘은 최근 '풋붐'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1억 유로(약 1461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전 세계에서 나처럼 이런 스타일과 성공을 거둔 선수는 거의 없다. 이 모든 것은 내 특성, 내가 하는 일, 내 퀄리티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터뷰 이후 곧바로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오시멘은 카심피사와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전 멀티골을 기록한 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검진 결과 오시멘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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