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감독 "빳빳하게 펴진 설경구, 다시 구겨보고파" [29th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강다윤 기자] 변성현 감독이 배우 설경구와 네 번째 재회 소감을 밝혔다.

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파트하얏트부산 볼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태원 넷플릭스 디렉터, '계시록'의 연상호 감독, '대홍수' 김병우 감독, '84제곱미터' 김태준 감독, '고백의 역사' 남궁선 감독, '사마귀' 이태성 감독, '굿뉴스' 변성현 감독, '이 별에 필요한' 한지원 감독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변성현 감독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굿뉴스'로 설경구와 네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와 네 번째 작품을 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제일 염두에 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한당'이라는 영화에서 나랑 처음 만나고 슈트를 입고 굉장히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겨져있는 설경구를 빳빳하게 피겠다는 일념이 있었다. 요새는 너무 빳빳하게 펴져서 다시 심하게 구겨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다시 제대로 구겨볼 생각"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설경구에게 시나리오를 드리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말씀드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는 올 한 해 넷플릭스 한국 영화를 돌아보고, 2025년 공개작들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넷플릭스 한국 영화의 비전, 그리고 국내 영화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을 나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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