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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핑 위반으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천재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복귀를 앞두고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포그바와 유벤투스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계약 종료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그바는 3월부터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 판결이 내려진 후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드리블, 패스와 같은 온더볼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천재 미드필더'로 불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의 포그바는 2011-12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4시즌 동안 178경기 34골 34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포그바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8900만 파운드(약 157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돌아왔다. 포그바는 첫 시즌부터 51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18-19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기도 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이번에도 재계약을 거절하며 2021-2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부상에 시달리며 최악의 커리어를 보냈다. 설상가상 도핑까지 적발되며 4년의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포그바는 테스토스테론 과다 검출로 인해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고 4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러한 결정에 포그바는 반도핑 재판소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밝히며 반도핑 규정을 어긴것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한 이후 항소에 성공했고 4년의 출전 정지는 18개월로 감면됐다.
그러나 포그바의 자리는 유벤투스에 없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유벤투스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경질하고 티아고 모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플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는 FA 자격을 얻은 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원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포그바 역시 새로운 출발이 자신과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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