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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에이스 손흥민이 빠지자, 브레넌 존슨이 폭발하고 있다. 그야말로 '손없존왕'이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허용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존슨의 선제골, 전반 38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3분 얀쿠바 민테에게 추격골을, 후반 13분 조르지니오 루터에게 동점골을, 후반 21분 대니 웰벡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만 내려 3골을 내주며 침몰한 토트넘이다. 리그 순위도 9위까지 추락했다.
충격적인 역전패에도 토트넘이 웃을 수 있었던 하나의 이유. 존슨의 폭발력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존슨인 브라이튼전에 1골을 추가했다. 무려 6경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달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존슨이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존슨은 이를 참지 못해 SNS를 삭제했다. 그 이후 존슨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코벤트리 시티와 리그컵 경기를 시작으로 브렌트포드전, 카라바흐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페렌츠바로시전에 이어 브라이튼전까지 6경기 연속골을 작렬시켰다. 리그를 포함해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가리지 않고 폭발하고 있는 존슨이다.
6경기 연속골을 넣은 존슨. 토트넘의 전설,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해리 케인과 동급이 됐다. 토트넘 선수 최다 연속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케인이 세운 6경기 연속골이다. 존슨은 케인과 동률이 됐고, 다음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한다면 케인을 넘고 토트넘 역대 최초로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수 있다.
이런 폭발적 흐름에 제임스 매디슨은 "존슨은 아주 좋은 공격수다. 존슨이 SNS를 삭제했다고 하는데, 어차피 존슨은 그런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다. 존슨은 훌륭한 선수고, 훌륭한 사람이다. 아무도 이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존슨인 지금 그의 경쟁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존슨의 팬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일부 축구 팬들은 존슨의 합성 사진을 만들어 SNS에 공개했다. 이 사진만 보면 존슨의 폭발적 활약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사진인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전설적 공격수와 존슨을 합성했다. 바로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다. 축구 팬들은 존슨의 얼굴에 호나우두의 시그니처 헤어 스타일을 합성했다. 지금 존슨이 호나우두와 같은 폭발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의미다. 정말 미친 활약, 미친 사진이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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