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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정규시즌 막판 엄청난 상승세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3차전까지 잡아내면서 이제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홈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클리블랜드 : 스티븐 콴(좌익수)-카일 만자도(지명타자)-호세 라미레즈(3루수)-조쉬 네일러(1루수)-레인 토마스(중견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윌 브레넌(우익수)-보 네일러(포수)-브라이언 로키오(유격수), 선발 투수 알렉스 콥.
디트로이트 - 파커 메도우스(중견수)-케리 카펜터(지명타자)-맷 비얼링(3루수)-라일리 그린(좌익수)-웬실 페레즈(우익수)-콜트 키스(2루수)-스펜서 토켈슨(1루수)-트레이 스위니(유격수)-제이크 로저스(포수), 선발 투수 케이더 몬테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에서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만들어내고, 9회 3년 연속 40세이브를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클리블랜드의 '특급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무너뜨리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춘 디트로이트가 3차전을 잡아내며 흐름을 손에 쥐었다. 클리블랜드는 이제 단 1경기 만으로 가을야구가 끝날 위기에 처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을 손에 쥔 것은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는 1회말 선두타자 파커 메도우스가 클리블랜드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트는 등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라일리 그린이 콥의 3구째 스플리터를 공략,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회초 공격에서 조쉬 네일러와 레인 토마스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 2루의 추격 기회를 잡은 후 브레난이 타석을 소화하기도 전에 대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추격에 실패, 3회초 득점권 찬스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디트로이트가 곧바로 간격을 벌리고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3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로저스가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메도우즈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케리 카펜터가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낸 후 1, 3루 찬스에서 맷 비얼링이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간격은 2-0으로 벌어졌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선발 콥을 3이닝 만에 내리면서 다시 한번 '초강수'를 띄웠으나, 경기의 흐름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5회에도 브라이언 로키오와 콴의 연속 안타로 세 번째 득점권 찬스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치면서 분위기는 점점 디트로이트 쪽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디트로이트가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튼 키스가 안타를 터뜨린 뒤 상대 폭투로 손쉽게 득점권 찬스를 손에 쥔 후 스펜서 토켈슨이 클리블랜드의 바뀐 투수 엘리 모건을 상대로 적시타를 폭발시키면서 3-0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케이더 몬테로(1이닝)을 시작으로 브랜트 헌터(3⅓이닝)-보 보리스키(2이닝)-션 건더(⅓이닝)-윌 베스트(1⅓이닝)-타일러 홀튼(1이닝)을 차례로 투입하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3점의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며 시리즈의 우위를 차지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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