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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가르나초는 2020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까지 치렀다.
가르나초는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 능력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2022-23시즌 19경기 5골 3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33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전체 50경기 10골 5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텐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가 아닌 아마드 디알로를 더 활용하고 있다. 가르나초의 선발 출전 경기는 4경기인 반면 디알로는 현재까지 6경기를 스타팅으로 나섰다.
가르나초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가르나초는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잡득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이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SNS에서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사이에 텐 하흐 감독은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 위기에 놓였다. 맨유는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짐 랫클리프 구단주를 비롯한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두고 장시간 회의를 진행했다.
경질 예상과 달리 유임이 결정되면서 가르나초와 텐 하흐 감독의 갈등도 계속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결국 가르나초는 맨유 탈출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9일(한국시간) “가르나초는 텐 하흐 감독에게 완전히 지쳤고 바르셀로나에 역으로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가르나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텐 하흐 감독과 가르나초가 갈등을 빚으면서 영입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가르나초도 이적을 바라고 있으며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880억원)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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