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박신양이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그것도 11년 만이다.
그러나 영화는 5년 전의 작품이다. '드디어 세상밖에 나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랜 시간 개봉을 위해 기다렸기 때문. 박신양 주연의 영화 '사흘'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 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개봉을 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11월 개봉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11일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붉은 바탕의 그림을 비추며 구마사제 ‘해신'(이민기 분)의 긴박함이 느껴지는 내레이션을 담아내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붉고 어두운 조명이 가득한 공간 속 누워있는 ‘소미'(이레 분) 위로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고 있는 ‘승도'(박신양 분),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해신'의 구마의식은 보는 이들에게 공포스러운 긴박함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해신'의 “소미가 이식한 심장 어디서 난 겁니까?”라는 대사에 이어 “아빠"를 애타게 부르며 사라지는 ‘소미'와 “너 무슨 짓을 한 거야"라는 ‘승도'까지 세 사람의 외침은 ‘소미'에게 이식한 심장 속 위험한 비밀이 숨어있음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검은 기운으로 뒤덮인 문, 갑작스럽게 날아드는 나방, 빙의된 듯한 ‘소미'의 모습 등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때가 오면 죽음으로부터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리라"라는 ‘해신'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영화 '사흘'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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