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최동석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상간 소송 취하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전 부인 박지윤과 화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동석은 15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전노민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그간의 상황에 대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에는 불륜남이 되는게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좀 울컥하고 화나는게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 쓰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동안 답답했던 것들을 계속 참아왔던 상황에서 이렇게 일이 벌어지니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을 거고 언론에서도 시끄러워질 거고. 이성적으로는 얻어지는 게 없다는 걸 알았지만 감정이 끓어올랐다"고 했다.
최동석은 “(상간)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하든. 그렇게 하는 것이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다”라면서 “아직 전화 통화는 안했다. 서로 감정이 격해 있으니까. 전화 통화를 못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최동석에게 "혹시 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냐"고 묻자 최동석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쨌든 나와 같이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어도 될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최동석이 화해 제스처를 보냈지만, 박지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 공동구매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방송 다음날인 16일 개인 계정에 보란 듯이 공구 영상을 올렸다.
박지윤은 “안티에이징과 피부미백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화장품 제품이라며 제품 홍보에 매진했다. 최동석의 방송을 봤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지난 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입사한 최동석, 박지윤은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파경 소식이 전해졌고, 양육권 등을 놓고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양측은 서로 상간 맞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지윤이 먼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최동석은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동석 역시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지윤은 “B씨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건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며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먼저 “미안하다”고 손을 내민 전 남편에게 박지윤이 어떻게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