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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계의 'GOAT(Greatest Of All Time)'는 누구일까.
정답은 없다. 'GOAT'를 선정할 수 있는 정확한 지표는 없다. 100% 객관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GOAT'에 답은 없다.
그렇지만 각 세대별 확실한 'GOAT' 1명씩은 있다. 펠레 시대에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에는 마라도나, 그리고 리오넬 메시의 시대에는 메시다. 펠레, 마라도나, 메시. 아무리 주관적이라고 해도 'GOAT'에 가장 근접한 3명의 선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축구 팬들은 서로의 시대를 함께 공유하지 못했기에, 시대별로 'GOAT'는 갈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GOAT'는 누구일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꾸준히 자신의 'GOAT'를 밝힌 바 있다. 자신과 함께 바르셀로나 영광을 누렸던 메시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Football Espana'를 통해 다시 한 번 메시를 'GOAT'로 꼽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렇게 표현했다.
"GOAT를 묻는다면, 나에게는 항상 메시다. 내가 메시를 역대 최고라고 말하기는 쉽다. 내가 펠레와 마라도나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다. 내가 펠레와 마라도나에게 무례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에게 최고는 메시다. 나는 감독으로서 메시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메시가 15년에서 20년 동안 이런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메시를 보면 마이클 조던이나 타이거 우즈가 떠오른다. 메시와 함께 할 수 있어선 나는 영광이었다. 나는 운이 좋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GOAT' 메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메시가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메시는 GOAT다. 나는 메시가 GOAT라고 여러 번 이야기 했다. 물론 펠레, 마라도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본 사람들은 그들을 GOAT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의 의견 역시 존중해야 한다. 나에게는 메시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더라도, 나에게 GOAT는 메시다. 월드컵 우승과 별개로 메시가 세계 축구에서 해낸 일이 있다. 놀라운 업적이다. 월드컵은 그의 놀라운 커리어의 마지막일 뿐이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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