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관투자자, 희망밴드 하단 미만 제시
공모구조 개선해 재도전 예정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계획을 또다시 연기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8일 케이뱅크는 이달 30일 상장을 목표로 추진하던 IPO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16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부진한 결과를 기록한 영향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공모가 희망밴드(9500~1만20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모집 물량은 8500원 안팎에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에도 코스피 데뷔에 도전했으나 철회했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전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다시 연기 결정을 내리게 됐다.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 과정에서 받은 기관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토대로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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