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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명은 주드 벨링엄이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벨링엄은 정말 자신의 네임 밸류에 맞는 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28경기에 출장해서 19골을 기록했다. 당연히 라리가 우승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뿐만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팀이 맞붙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20살의 나이에 프리미어 리그 팀이 아니라 라리가 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한 시즌이 흐른 후 벨링엄은 2년차 징크스에 빠졌다. 정확히 말하면 현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칭송받는 킬리안 음바페가 팀에 합류하면서 부진하다. 벨링엄은 라리가 개막이후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팀이 10경기에서 26골을 터뜨려지만 벨링엄은 무득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벨링엄은 10라운드 셀타 비고전에서 2-1 승리를 거두 경기에서 팀 동료에게 불만을 토로해다.
영국 언론은 최근 격노하는 주드 벨링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같은 소식에 팀 감독인 안첼로티는 그를 칭찬했다고 한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팀이 승리했지만 벨링엄은 선배인 비니시우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서 있었는데 비니시우스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자신에게 패스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장면은 당시 중계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서 기사화됐다.
비록 팀이 1-0으로 앞서 있었지만 비니시우스 입장에서는 자신도 골에 대한 욕망이 있었던 듯 했다. 참고로 비니시우스는 팀이 1-1 동점상황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트렸다.
기사에 따르면 벨링엄은 비니시우스가 상대편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직접 공을 처리한 것에 대해서 격노했디. 물론 비니시우스의 슛은 골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는 페널티 박스안까지 침투해 3명의 수비수를 제쳤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슛을 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문제는 벨링엄은 더 좋은 상태였지만 비니시우스가 욕심을 부렸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격분한 것이다. 이같은 장면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혀 구설에 올랐다.
기사에 따르면 벨링엄은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서 소리를 지르고 몸짓으로 비니시우스에게 항의했고 발로 차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든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같은 장면을 본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감독은 이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의 행동을 칭찬하면서 ‘용기’를 칭찬했다고 한다. 안첼로티는 “벨링엄이 선배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은 그가 용기와 인격을 갖췄다는 뜻이고, 제게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벨링엄의 행동을 두둔했다.
비록 안렐로티 감독은 벨링엄의 행동을 칭찬했지만 벨링엄은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시즌 똑같은 라운드까지 7골을 넣었다. 하지만 아직은 라리가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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