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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의 '미래' 가비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4분 뒤 페드리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전반 39분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달성하며 전반전에만 세 골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파블로 토레가 멀티골을 넣으며 5-1 승리를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여전 승리로 라리가 선두를 지켰지만 가비의 복귀를 가장 기뻐했다. 가비는 후반 38분 페드리와 교체 투입되며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이로써 가비는 부상을 당한 지 33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기대하던 가비의 날이 드디어 왔다"며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가비는 경기 막판 교체 출전했다. 그를 향한 엄청난 환호가 있었고, 이는 그가 교체 투입될 때도 이어졌다. 페드리가 가비에게 주장 완장도 넘겨줬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인 가비는 2015년, 11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최고의 인재로 평가 받았고, 2020년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16세 이하(U-16)팀에서 U-19팀으로 월반했다.
가비는 2021-22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콜업됐다. 3라운드 헤타페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교체 출전하며 유럽대항전에 데뷔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며 어린 나이에 국제 무대를 경험한 가비는 2022 발롱도르에서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U-21 발롱도르인 레몽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후 골든보이까지 손에 넣으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UEFA 유로 2024 예선 조지아전에서 십자인대 부상과 반월판 부상을 동시에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가비는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했고, 거의 1년 동안 결장했다.
다행히 가비는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한지 플릭 감독도 "가비의 복귀는 매우 특별하다"라며 환영했다. 가비의 복귀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 중요한 경기를 앞둔 바르셀로나는 활력소를 얻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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