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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라두 드라구신이 겨울에 팀을 떠난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라두 드라구신은 적은 출전 시간으로 인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은 4승 1무 3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수비력을 준수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미키 판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중앙 수비진을 꾸리며 리그 최소 실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드라구신은 웃을 수 없다. 루마니아 국적의 센터백 드라구신은 유벤투스 유스팀 출신이다. 드라구신은 지난 시즌 제노아 CFC로 완전 이적했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입단과 동시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드라구신은 판 더벤, 로메로에 밀려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중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에 불과했고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 드라구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출전을 위해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 드라구신은 유로 4경기에 모두 출전해 루마니아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가 끝난 뒤 드라구신은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했던 드라구신은 더 많은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끝난 뒤 그는 "나에게 모든 시즌은 갈수록 발전하고 팀을 위해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나는 단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드라구신은 여전히 후보 자원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벤치에 앉았고, 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출전 시간이 돌아오지 않자 드라구신은 이적을 결심했다. 돌아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 드라구신은 이전부터 바이에른 뮌헨, SSC 나폴리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기에 충분히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구신은 최근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이 몰라본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7월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전반전 이후 교체된 양민혁이 "토트넘 6번 유명한 선수에요?"라고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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