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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구단고 재계약을 체결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고, 그러자 맨시티에 황금기가 열렸다. 지난 시즌까지 EPL 최초로 4연패를 일궈냈다. 또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완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수확한 트로피는 총 18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은 그래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이런 그가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많은 언론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별을 전망했다. 맨시티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기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거라는 예상이었다. 클럽이 아닌 대표팀으로 가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거라는 시선이 많았다. 게다가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어, 과르디올라 감독 이탈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11월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 퇴단을 발표할 거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잔류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의 단독 보도다. 이 매체는 "맨시티에 엄청난 소식이 있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매우 영리한 움직임이다. 그는 맨시티와 계약 연장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토트넘, 블랙번 등에서 뛴 골키퍼 폴 로빈슨이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로빈슨은 "맨시티의 엄청난 뉴스가 에티하드의 소음을 분산시킬 것이다. 현재 클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가운데, 과르디올라가 재계약을 체결하면 많은 사람들의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형적인 과르디올라의 모습이고, 과르디올라의 현명한 움직임이다. 과르디올라는 클럽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이고, 맨시티에서 여전히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시간은 과르디올라가 원할 때만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로빈슨은 "지금 맨시티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한 느낌이 많다. 이 모든 소음 속에서 과르디올라는 완벽한 타이밍을 잡았다. 그래서 영리한 움직임이다. 과르디올라가 원하는 것이 바로 소음과 모든 방해 요소를 없애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과르디올라의 새로운 계약은 모든 의문을 싹둑 잘라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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