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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이영상 위너가 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두 인기 구단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94승 68패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올라온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만났는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잡았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제압하며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다저스도 내셔널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쳤다. 98승 64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승자를 기다렸는데,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를 만나게 됐다.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행 티켓을 따냈다. 이어 뉴욕 메츠를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며 월드시리즈로 향하게 됐다.
1차전 홈 팀 다저스의 1차전 선발 투수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양키스는 게릿 콜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콜은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47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역대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지금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491억 원) 계약을 맺으며 타이틀을 넘겨줬다.
콜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3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209이닝 55사사구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평균자책점 1위, ALL-MLB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 1위표를 받으며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하지만 콜은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6월 중순이 돼서야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총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95이닝 35사사구 99탈삼진 평균자책점 3.41을 마크했다.
가을야구 무대에는 총 세 차례 등판했다. 지난 6일 캔자스시티와 ALDS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11일 4차전에 다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쇼를 펼치며 양키스의 ALCS 진출을 이끌었다. 16일 클리블랜드와 ALC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그는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팀이 승리했다. 콜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양키스는 전승을 거두고 있다.
3경기 1승 16⅓이닝 19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12탈삼진 7실점(6자책)이라는 가을야구 성적을 기록 중인 콜이 다저스 원정 무대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오타니는 콜을 상대로 20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7삼진 타율 0.200 OPS 0.638로 약한 모습이었다. 둘의 맞대결은 2022시즌이 마지막이다.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상황, 콜이 오타니를 다시 한번 제압할 수 있을까.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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