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음성공장, 국내 식품기업 첫 폐식용류 ‘순환자원 인정’

2027년까지 총 27t 폐식용류 바이오디젤 제조에 활용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워홈은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폐식용유에 대해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순환자원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생산·사용되는 자원으로, 환경부가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물질로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부여된다.

이번에 순환자원 인정을 받은 사업장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아워홈 음성공장이다.

순환자원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환경부 산하 기관의 기술검토,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순환자원으로 인정된 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의 규제에서 제외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자원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아워홈 음성공장은 육가공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집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해 이번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했다.

음성공장은 연면적 3만7485㎡ 5층 규모로, 튀김류, 유탕류, 카츠류 등의 육가공 제품과 김치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인정은 원주지방환경청이 심사를 맡았으며 음성군 내 첫 순환자원 인정 사례다.

아워홈은 인정 기간인 2027년 10월까지 약 27톤의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제조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국내 식품제조업계 최초로 폐식용유 순환자원 인정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내식당과 제조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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