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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금 미국에서는 리오넬 메시 특혜 논란으로 뜨겁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때문이다.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은 확대 개편된 첫 대회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최강의 클럽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 대회에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가 초대를 받은 것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하지만 최종 우승팀이 아니다.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남아있다. 그리고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를 대표하는 강호도 아니다. 메시가 온 후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그런데도 FIFA는 인터 마이애미에 클럽 월드컵 출전 티켓을 선물했다.
이에 미국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MLS의 다른 클럽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 특혜라는 것이다. 공정과 상식을 깼다는 것이다. 클럽 월드컵 참가 기준이 메시라는 말도 나온다. 즉 흥행을 위해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는 것, 결국 FIFA가 돈을 벌기 위해 이런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메시를 초대하기 위해 졸속으로 결정을 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FIFA는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MLS는 "최종 결정은 FIFA가 내리는 것"이라며 뒤로 물러났다.
이에 영국의 '미러'는 "메시와 데이비드 베컴이 인터 마이애미 스캔들에 연루됐다. FIFA는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FIFA가 인터 마이애미에 클럽 월드컵 참가 가격을 부여한 이후 MLS의 반발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아니 인판티노가 인터 마이애미의 클럽 월드컵 참가를 발표했다. FIFA는 클럽 월드컵 참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인터 마이애미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종 챔피언이 아니다. 인터 마이애미는 클럽 월드컵 개막전도 개최한다. 이에 FIFA의 특혜라며 MLS 다른 팀들이 비난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기준에 분노하고 있다. 특혜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럽 월드컵은 방송사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 방송사들은 중계권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의 합류는 FIFA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인판티노는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팔기 위해서 메시의 스타성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흥행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에게 특혜를 줬다고 해석했다.
축구 팬들은 "클럽 월드컵 선정 기준은 메시다. 그들이 메시를 원한다고 해서 메시를 비난할 수 없지만, 이를 위해 절차를 어긴 것은 너무나 터무니 없다", "기준이 있다. 메시가 있는 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이다", "인터 마이애미가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둬도, 그들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 "클럽 월드컵 참가 기준이 없다는 것은 인터 마이애미에게 한 자리를 내주기 위한 것이다" 등 분노의 반응을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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