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디펜딩챔피언' 부산 KCC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6-96으로 패배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홀로 26득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숀 롱과 김국찬, 미구엘 안드레 옥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반면 KCC는 전준범, 정창영, 이근휘가 43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선수 두 명이 한 자릿수 득점에 묶였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2쿼터까지 50-33으로 앞서갔다. 3쿼터 KCC가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는 4쿼터 리드를 잘 지켜내며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고양 소노와의 홈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KC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게 됐다. KCC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 KT는 서울 SK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SK와의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77-75 신승을 거뒀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무려 29득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SK는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오재현이 9득점에 묶였다. 특히 3점슛을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저조한 외곽슛 성공률을 보였다.
SK는 높이에서도 밀렸다. KT가 공격 리바운드 15개를 따낸 것에 비해 SK는 8개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수비 리바운드에서 KT는 36개, SK는 27개로 9개가 차이가 났다. SK는 적은 턴오버(4-13)에도 불구하고 승기를 잡지 못했다.
KT는 1쿼터부터 26-2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 SK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3쿼터 다시 한번 격차를 벌려나갔다. 승부처는 4쿼터 막판이었다. 4쿼터 막판 KT는 70-7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준영과 해먼즈가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SK는 27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선형이 2점슛을 넣으며 한 점 차까지 붙었지만 문정현의 자유투 성공 이후 워니의 2점슛이 빗나가며 2점 차 석패를 당하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