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다저스, WS 1차전 승전고
프리먼,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에 짜릿한 재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가 역전승을 합작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WS 1차전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7개의 안타로 6점을 만들어내며 10안타를 치고도 3점에 그친 양키스를 제압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연장전 승부 끝에 1차전을 따냈다.
4회까지 0의 흐름에 갇혔다. 선발 투수 잭 플레허티(다저스)와 게릿 콜(양키스)의 호투에 양 팀 타자들이 눌리며 0-0으로 맞섰다. 5회말 승부 균형을 깼다. 1시 3루의 기회에서 윌 스미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6회초 곧바로 역전 당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최고의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는 양키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스탠튼의 괴력포에 고개를 숙였다.
7회까지 1-2로 끌려갔다. 8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기회를 열었다.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작렬했다. 양키스 우익수 후안 소토의 송구 에러가 나온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동점 희생타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2-2로 맞서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수비에서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고 연속 도루를 내줘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앤서니 볼피의 땅볼에 실점하면서 2-3으로 뒤졌다. 10회말 공격에서 재역전하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1사 후 개빈 럭스가 볼넷, 토미 에드먼이 안타로 살아나갔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2사 2, 3루가 됐다. 다음 타자 베츠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극적인 워크오프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다저스가 내세운 MVP 트리오가 역전승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5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8회말 추격을 알리는 2루타와 함께 동점 득점을 올렸다. 2번 타자 우익수로 니선 베츠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동점 희생타를 때려냈다. 3번 타자 1루수로 그라운드에 선 프리먼은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0회말 승부를 가르는 역전 만루포를 작렬했다.
반면에 양키스는 4번 지명타자 스탠튼이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적어냈고, 치좀 주니어가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믿었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5타수 1안타)가 부진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떠안았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2024 WS 2차전은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3, 4, 5차전은 29일부터 31일까지 양키스의 홈에서 벌어진다. 6차전과 7차전은 다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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