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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인 라리가 8호 선수' 지로나의 김민수가 프로 첫 선발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맹활약을 펼쳤다.
지로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데 라 에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라운드 CD 엑스트레마두라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로나는 전반 12분 브라이언 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전 초반 보얀 미오프스키가 두 골을 넣어 격차를 벌렸고, 후반전 막판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김민수 역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수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김민수는 기회창출 2회, 드리블성공 3회, 태클성공 2회, 가로채기 1회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도 광주 선동초-광주초 출신의 김민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에 진출했다. 2020년 CE 메르칸틸, CF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고 U-19 리그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지로나 B팀에 콜업됐다.
김민수는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에서 두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대부분 B팀에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에서도 김민수는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리고 마침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지로나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며 유스팀 선수들을 대거 콜업했다. 김민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 명단에 올랐고, 교체 출전해 한국인 라리가 8호 선수의 탄생을 알렸다.
김민수는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우리와 함께 두 번의 프리시즌을 보냈고, 그는 높은 에너지와 경합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발 윙어에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김민수는 계속해서 지로나 1군에 남았다. 그리고 컵대회에서 기회를 받았다. 김민수는 풀타임 활약하며 지로나의 공격을 이끌었고 팀 대승에 기여했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김민수는 지로나 1군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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