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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근 K팝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돌아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로 잠시 소강기에 접어들었던 K팝 시장이 다시 한 번 부흥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K팝 시장의 키워드는 '역주행'과 '장기집권'이었다. 그만큼 새로운 히트곡의 등장이 드물었던 시장에서, 블랙핑크 로제와 G-DRAGON(지드래곤)의 신곡은 K팝 르네상스를 이끌기에 충분한 '불씨'였다.
▲ 로제, 브루노 마스 손 잡고 '아파트'로 글로벌 강타
K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첫 주자는 블랙핑크의 로제다. 로제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신곡 '아파트'(APT.)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곡은 한국어 발음의 독특한 재미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아파트~"라는 후렴구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살려 외국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아파트'는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기록하며 K팝이 팬덤 중심의 문화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곡 발표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상위권에도 안착했다.
외신들도 '아파트'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을 "중독적이고 손뼉을 치게 하는 팝 협업"이라고 평가하며, 로제가 블랙핑크 멤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로제는 이 곡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K팝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 '용의 귀환' G-DRAGON
K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지드래곤이다. 88개월 만에 발매된 그의 신곡 'POWER'는 발표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발매 후 하루 만에 멜론 일간 차트 2위에 올라서는 등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었으며, 누적 감상 수 82만 명을 돌파하며 그의 대중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지드래곤의 신곡 'POWER'는 힙합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비트와 지드래곤 특유의 강렬한 랩이 어우러져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또한 발매 직후 조회 수 800만 회를 돌파하며 '지디 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그의 컴백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시켰다.
지드래곤은 신곡 발표와 함께 미국 서부의 힙합 및 R&B 전문 레이블 EMPIRE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동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움직임은 K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K팝의 새로운 전성기, 이제 시작?
로제의 '아파트'와 지드래곤의 'POWER'는 K팝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장르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의 음악은 느슨해졌던 K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국 음악의 매력을 다시금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로제의 글로벌 인기와 지드래곤의 변함없는 화력은 K팝이 팬덤을 넘어 대중적 인기를 얻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두 아티스트의 활동이 앞으로 K팝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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