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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하영이가 미국에서 인생 처음으로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
2일 방송된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9회에서는 미국 LA에서 만난 남사친 잭슨 오빠와 특별한 시간을 보낸 하영이와 인생 첫 나 홀로 등교에 도전한 배우 박정철의 딸 다인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는 미국 LA에서 잠시 머무는 집 근처 놀이터에 놀러 나갔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현지인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연우는 직접 나서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주도하는 등 놀라운 리더십을 선보였다.
즐겁게 지내던 중 갑자기 하영이가 열쇠를 잃어버린 걸 깨달았다. 이때 연우는 아이들에게 ‘보물찾기’ 게임을 제안하며, 열쇠를 찾는 걸 놀이로 승화시켰다. 친구들은 놀이처럼 즐겁게 열쇠를 찾아줬고, 연우와 하영이는 미국에서 유행이라는 불닭 맛 라면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며 이에 보답했다.
이 과정에서 하영이는 열쇠를 찾아 준 잭슨 오빠와 친해졌다. 잭슨은 하영이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하영이는 직접 도시락까지 싸 들고 잭슨네 집에 방문했다. 자기 집에 놀러 온 하영이를 살뜰히 챙기고 노래까지 불러주는 잭슨을 보며 도경완과 장윤정도 반해 “잭서방”을 외쳤다.
하영이는 잭슨과의 시간에 대해 “마음이 신기했다”며 처음으로 느낀 특별한 감정을 밝혔다. 이에 장윤정은 “하영이가 저렇게 수줍어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하영이가 하는 모든 행동에 잭서방이 있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이어 배우 박정철과 정유란의 딸 다인이의 사생활이 그려졌다. 다인이는 박정철이 늦은 나이에 얻은 외동딸로, 박정철은 “내 아이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내 딸과는 권태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와 가까운 사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다인이는 박정철의 생각보다 훨씬 독립적이었다. 스스로 등교를 꿈꿔 온 아이는 옷 입기부터 책가방 싸기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엄마, 아빠도 깜빡한 수저를 직접 설거지하는 모습은 엄마, 아빠마저 신기해할 정도였다.
등굣길에 여행을 하겠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던 다인이는 집을 나서자마자 다른 길로 빠져 엄마, 아빠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다인이는 하고 싶던 뽑기만 하고 바로 다시 학교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자주 가는 단골 카페에 들러 절친에게 쪽지까지 남긴 다인이. 다인이의 동화 같은 ‘등굣길 여행’은 엄마, 아빠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힐링을 선사했다.
여기저기 머문 덕분에 지각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등교 시간이 임박해 오자 놀라운 책임감으로 뛰어서 제시간에 교문 안으로 들어간 다인이었다. 모두의 걱정을 뒤로 하고 혼자서도 등교에 성공한 다인이의 모습에 모두가 대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박정철이 가장 싫어할 만한 다인이와 남사친의 모습과 오랜만에 돌아온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사생활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ENA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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