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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기용하는 파리생제르망(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대해 프랑스 현지 매체가 비난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3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에는 큰 내부 문제가 있다. 무아니에 대한 대우는 클럽에 긴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무아니를 고려하지도 않고 이강인을 주저없이 펄스 나인으로 내세우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무아니를 대하는 태도는 수수께끼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무아니는 팀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전형적인 공격수가 아닌 이강인도 무아니를 앞서고 있다. PSG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의 해설가 지미 브라운은 '무아니가 공격수로 하무스보다 낮은 순위라는 것은 논리적이다. 아센시오가 무아니보다 선호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PSG는 9번 포지션과 전혀 관계없는 이강인을 기용하고 있다. 아스날전은 최악이었다. 뎀벨레는 아스날전에 출전할 수 없었고 무아니는 오른쪽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PSG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두에를 배치했다. PSG는 무아니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의 데샹 감독은 미치지 않았다'며 무아니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무아니는 올 시즌 PSG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바페의 이적과 하무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아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PSG에서 부진한 무아니는 올해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12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로 2024 스페인전에선 선제골을 터트렸고 지난달 열린 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선 멀티골을 기록해 프랑스의 2-1 승리를 이끌며 골감각을 과시했다.
PSG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에서 랑스에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6분 뎀벨레 대신 교체 출전해 30분 가량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무패와 함께 8승2무(승점 26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선수 구성에 따라 전술을 조정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우리에게 메시나 음바페가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공격진에 가장 좋은 선수들을 배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득점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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