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베이징·상하이·칭다오·시안 등 즐길거리 풍성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중국이 이달 8일부터 한국인 무비자 방문을 허용해 2030대 자유여행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생성형AI 퍼플렉시티에게 20~40대를 위한 3~4일 일정 자유여행지 10곳을 추천받았다.
자유여행은 가이드와 차량이 제공되는 여행사 패키지 기획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항공·호텔을 예약한 뒤 여행객이 스스로 여행계획을 세우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 경우에도 항공이나 호텔을 여행사에서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으니 직판과 비교해보아야 한다.
조일상 하나투어 팀장은 “중국은 장자제(장가계), 백두산 등 자연풍경구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는데, 앞으로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도 확대되고 특히 20~30대의 자유여행이나 환승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령대별 여행객 니즈를 고려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4일 퍼플렉시티가 추천한 3-4일 일정으로 자유여행을 즐기기 좋은 중국 여행지 10곳은 다음과 같다. 이들 지역은 한국과 직항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상세 내용은 전문가 검토를 통해 수정·보완했다.)
①베이징: 랜드마크는 만리장성, 자금성, 천안문 광장 등이다. 즐길거리로는 스차하이(십찰해) 등을 찾아 후통(골목)을 산책하거나, 중국의 명동 왕푸징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옛 공장지대에 미술관이 들어서 성수동을 연상케 하는 798예술구도 젊은 층에게 인기다.
②상하이: 랜드마크는 동방명주 타워, 와이탄(외탄), 옛 프랑스 조계지다. 황푸강 유람선을 탑승해 볼 수 있고, 예원 정원 관람도 인기다. 쇼핑하기 좋은 곳은 난징루다.
③시안: 중국 옛 고도인 시안의 랜드마크는 진시황 병마용, 대안탑, 시안 성벽이다. 실크로도가 시작되는 이곳은 회족 거리에서 현지 음식을 체험해봐도 좋다. 양귀비와 당현종이 즐겼다는 화청지 온천도 방문해보자. 명필가들의 서예 작품이 담긴 비림 박물관 관람도 이색적이다.
④청두: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 판다기지가 있는 청두는 스추안(사천)성의 성도다. 초록 대나무숲과 붉은 벽이 인상적인 두보초당에서 화보사진을 찍기 좋다. 사천요리를 즐길 수 있고 청두 박물관에 가보자.
⑤항저우: 지금은 알리바바의 본사로 더 잘 알려진 항저우는 서호와 용정차로 유명한 곳이다. 동파육을 만든 시인 소동파가 근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서호에서 펼쳐지는 야외 실경 쇼가 인상적이다.
⑥광저우: 광동성의 성도 광저우는 샤먼, 선전과도 가까워 연계여행을 추천한다. 랜드마크로 광저우 타워, 샤먼 섬 등이 있다. 홍콩, 마카오 등과도 이웃해 있으며 맛있는 딤섬을 즐기자.
⑦쑤저우: 아기자기한 정원과 운하가 매력적인 도시 쑤저우는 졸정원, 호구탑, 한산사가 랜드마크다. 평강로 야시장을 방문하고 쑤저우 박물관 관람을 추천한다.
⑧충칭: 장강삼협의 허브도시다. 얼큰하고 뜨끈한 훠궈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장강 유람선과 삼협 케이블카 등이 즐길 거리다. 홍야동 스카이브릿지가 랜드마크다.
⑨구이린: 한국에서는 ‘계림’이란 명칭으로 더 알려진 이곳은 중국 강남의 수려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리장 유람선을 탑승해 바라보면 강 주위 풍광이 진경산수화처럼 펼쳐진다. 구이린 야시장도 명물이다.
⑩칭다오: 인천공항에서 1시간 남짓이면 방문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다. 산둥성 칭다오는 외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홍콩처럼 번화한 국제 도시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 휴양과 골프도 인기다. 칭다오 맥주의 본고장이며, 맥주 박물관에서 마시는 맥주는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난다. 잔교와 팔대관 등이 랜드마크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그동안 중국여행에 무관심했던 20~40 세대 자유여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목적지로는 베이징, 상하이, 구이린, 쿤밍 등이 여행 인프라와 볼거리·즐길거리를 감안하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약 600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했으나, 2023년은 엔데믹(풍토병화)로 190만명이 방중했다. 올해 예상치는 약 450만명이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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