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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샤이니 민호가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샤이니 민호 첫 정규앨범 '콜 백 (CALL B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민호의 컴백은 2022년 발매한 첫 미니앨범 '체이스(CHASE)'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민호는 "정말 1년 11개월, 약 2년 만에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실 준비할 때는 그냥 무작정 달리면서 이날까지 오게 됐는데, 막상 이 자리에 오고 공개 시간이 임박해 오니까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면서 좋은 떨림이 다가오고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민호는 정규 1집 '콜 백'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부터 새로 시도하는 장르,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채롭게 담은 앨범"이라며 "꼭 1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순서대로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니앨범 때는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곡들로 고집을 많이 부린 앨범이었는데, 이번 정규앨범에는 제 고집을 내려놓고 오래 일한 스태프 분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호는 "정규앨범에는 10곡이 들어가다 보니 저의 새로운 보컬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캐릭터와 분위기를 연상하면서 노래를 불러서 감성도 담으려고 했다. 그래서 보컬의 톤도 신경 썼다"며 "다채로운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노력하고 집중해서 앨범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콜 백 (CALL BACK)'은 망설임 없이 상대방에게 직진해 마음을 전하겠다는 내용의 가사와 진심이 담긴 민호의 보컬이 설렘을 자아내는 팝 장르의 곡.
민호는 "신나고 밝은 알앤비 팝 장르의 곡"이라며 "제가 알기론 SM에서 이런 느낌의 풍을 타이틀로 한 가수가 없다. 새로운 시도라 걱정은 많았지만, 잘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선 시점부터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더해 "좋아하는 이성에게 직진하는 가사가 인상적이고, 누구나 들어도 고개를 까딱까딱할 수 있는 곡이니 제발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민호는 '콜 백'이 아닌 다른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샤이니 정규로 나올 때는 뭔가 파워풀하고 센 걸로 타이틀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민호는 "회사 스태프들과 이야기 하니 뻔한 클리셰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서 저의 색깔을 구축하길 원하더라.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서 저도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이런 음악을 할 것이라는 포부가 담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와 관련해서도 "청량한 느낌과 시원한 느낌이 있어서 뮤직비디오에도, 안무에도 표현하고 싶었다"며 "제가 연차도, 나이도 있지만, 제 안에 평생 죽지 않는 소년을 생각하면서 뮤직비디오에 담고 싶었다. 순수한 에너지도 전달하고 싶었는데 뮤직비디오에도 표현된 것 같아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타이틀곡 '콜 백' 외에도 민호가 처음 시도하는 아프로비트 장르의 곡 'Affection(어펙션)', 강렬한 분위기의 'Something About U(썸띵 어바웃 유)', 섬세하고 세련된 보컬이 돋보이는 'Slow Down (슬로우 다운)', 'Round Kick (라운드 킥)', 짙은 이별 감성을 녹인 'Would You Mind (우드 유 마인드)', 'Came And Left Me (캠 앤 레프트 미)', 'I Don't Miss You (아이 돈트 미스 유)', 에스파 닝닝과의 감성적인 보컬합을 보여줄 'Because Of You (Feat. 닝닝 of aespa)(비커즈 오브 유)', 라이즈 소희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FIREWORKS (Feat. 소희 of RIIZE)(파이어웍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민호는 피처링에 참여해준 에스파 닝닝, 라이즈 소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민호는 "라이즈 소희와 보컬 합이 잘 맞게 나왔다. 포인트를 잘 살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에스파 닝닝도 (피처링 제안에) 다행히 흔쾌히 허락해줬다. 그 곡도 합이 잘 나왔다. 보컬 밸런스가 잘 맞는다"며 "오늘 작은 선물과 함께 앨범을 선물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고집을 내려놓았다고 강조한 민호다. 그럼에도 포기 못한 부분은 무엇이냐고 묻자 "제가 고집이 센 편인데, 이번 앨범에서는 최 씨의 고집을 내려놔야겠다 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스태프도 있고, 저와 오랜 시간 함께한 스태프들이 있다. 그 분들이 저보다 저를 잘 알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태프들의 의견을 수용을 많이 했다"며 "포기하지 못한 부분은 좋아하는 스타일과 풍을 담은 트랙 8, 9, 10"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민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열정'이다. 민호는 "제가 열정적인 이미지, 최선을 다하는 이미지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이미지 외에 솔로로서 음악적 이미지를 못 보여드렸다. 그래서 알앤비 팝 곡도 소화할 수 있고 다른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는 팬분들에게 가장 먼저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자가 제일 큰 포인트"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커리어를 돌이켜보면 민호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민호는 "팀으로서도 전세계 많은 팬분들과 만나고 앨범도 꾸준히 냈고 투어도 돌았다. 또 영화, 드라마, 연극 도전을 하며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생각에 스스로 생각했을 때 대박, 엄청난 성공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그게 제 커리어 안에 담겨있는 것 같다. 제가 성공을 갈망하는 건 아닌데 그게 없다 보니 오히려 한발 한발 나아가려고 한다. 지금까지 잘 걸어왔으니 앞으로도 잘 헤쳐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민호의 첫 정규앨범 'CALL BACK'은 이날 오후 6시 발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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