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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혼란스러웠던 20대를 돌이켜보며, 연애와 루머, 악플 등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매거진 '페이퍼'는 로제와 함께 진행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제는 오는 12월 6일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로제는 지난 한 해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양한 프로듀서, 작곡가들과 함께 앨범 작업을 했다며, '로지'는 잘못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제는 "나는 내가 다른 평범한 20대처럼 몇 번의 연애를 거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과거 연애를 고백하며 "나는 사람들이 내가 당신의 보통의 여자친구나 23살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이해해주길 바란다. 내 노래를 들어보신다면, 그런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내 이야기를 공감할 거다. 꼭 남자친구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해로운 인간관계에 빠졌던 사람이라면"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20대는 살기 쉽지 않은 시기다. 인생에 대해 취약하고 혼란스럽고 흥분하고 분노하는 시기다. 그런 시절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로제는 지난해 중국발 마약 루머와 16세 연상의 배우 강동원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동원과의 열애설에 대해 "로제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부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하지 않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중국발 마약 루머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루머 생성 및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중이며, 향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의식한 듯, 로제는 자신의 가장 나쁜 습관으로 악성 댓글을 보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로제는 "내가 이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깨달았고, 사랑 받고 이해 받고 싶어한다는 갈망을 느꼈다. 나는 그런 내 자신이 싫었다"고 밝혔다.
로제는 이와 관련해 곡을 쓰기를 결정했다며 "너무나 역겹도록 연약하고 솔직해서 사람들이 내가 이런 감정을 겪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고, 그런 내 자신에 대한 것들이 싫었다. 어떤 것이든 숨기고 싶었다. 인터뷰나 이런 건 날 당황하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말, 모든 댓글이 날 짓밟는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로제는 본인의 앨범이 "끔찍한 20대"에 대한 것이라면서, "결국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는 걸 멈추길 바란다.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좀 더 개방적이고 솔직해질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제는 선공개 싱글 'APT.'(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8위로 진입하는 등 글로벌 열풍을 이끌고 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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