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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조 페르난데스가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우승의 일원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이런 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영입했다. 수많은 경쟁자를 따돌렸다. 핵심은 이적료였다. 2023년 1월 첼시는 당시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700만 파운드(1920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돈값을 하지 못했다.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최근 첼시의 추락의 원흉 중 하나로 찍혔다. 그리고 페르난데스는 씻을 수 없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바로 인종차별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한 후 버스 안에서 역겨운 노래를 불렀다. 페르난데스가 이 영상을 찍었고, 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 노래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을 인종차별하는 노래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상대였다. 노래의 핵심 가사는 "프랑스 선수들은 모두 앙골라 출신"이라는 내용이다. 또 "프랑스 선수들은 나이지리아 어머니와 카메룬 아버지를 두고 있다"고 노래했다. 흑인을 비하한 것이다.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성적 조롱도 포함됐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페르난데스는 사과했다. 하지만 폭풍을 가라 앉지 않았다. 그는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첼시에도 프랑스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있다. 페르난데스가 팀 내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고 올 시즌 주전에서도 제외됐다. 최고 몸값이 벤치로 전락한 것이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를 중용하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자리가 없어졌다. 그러자 충격적인 이적설이 나왔다. 사실상 방출이다.
영국의 '더선'은 "페르난데스가 첼시 선발에서 제외됐고, 충격적인 이적을 할 수 있다. 첼시에서 페르난데스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레스카는 신체적 능력을 가진 미드필더를 더 선호하고, 카이세도와 라비아를 선택했다. 페르난데스에 대한 무시가 그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페르난데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페르난데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 두 클럽은 대담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될 수도 있고,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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