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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위버스 매거진 측이 하이브(HYBE) 관련 국내 아이돌 그룹들에 대한 품평 등의 내용을 담은 내부 보고서에 대해 사과했다.
위버스 매거진 측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문서에 대해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문서의 작성에는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다른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논란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논란이 된 강 모 씨는 위버스 매거진 편집장직에서 직책 해제됐으며,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서 일체 배제되었다. 매거진 팀은 “위버스 매거진은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일로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강 씨가 하이브 임원진을 위한 업계 동향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타 기획사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성 댓글을 모아 '주간 음악산업리포트' 문건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을 받았다. 업계 내부 보고서라는 명목하에 작성된 이 보고서는 사실상 타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 모음집에 가까운 저급한 내용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브 측은 강 씨에 대해 직책 해제 조처를 내렸다.
초반 하이브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이고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문건이 추가로 공개, 논란이 거세지자 작성 담당자인 강모씨를 직위해제하고 문서 작성 중단을 공식화했다.
결국 이재상 하이브 CEO는 문서 내용의 부적절함을 사과하고 진화에 나섰다. 다만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를 통해 지난 1일까지 '주간 음악산업리포트' 문건이 작성됐고, 역바이럴이 실제로 실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이브 문건 사태는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며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하 위버스 매거진 팀 일동 전문
위버스 매거진 팀입니다.
위버스 매거진을 아껴주시는 분들께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몇 가지 명확한 사실 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습니다.
·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되었습니다. 전 편집장이 모니터링 업무를 별도로 요청한 인력도 업무 중단됐습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앞으로 보다 깊고 풍부한 콘텐츠로 독자분들께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위버스 매거진 팀 일동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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