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에 낮잠을 자다가 들켰다!"…맨시티는 느려터진 DF 방출하라→"전성기 지났다, 19살 소년이 그보다 더 낫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또 졌고, 맨시티의 그 수비수가 또 비난을 받고 있다.

맨시티는 3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앙투안 세메뇨와 이바니우송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1골에 그쳤다.

올 시즌 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승점 23점에 머물며 리그 2위로 추락했다. 승점 25점의 리버풀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또 맨시티의 리그 32경기 무패 행진도 깨졌다.

경기 후 맨시티 팬들은 수비수 카일 워커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눈에 띄게 느려진 워커. 그는 한때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지만, 지금은 현저하게 느려졌다. 워커는 지난 2022-23시즌 37.31㎞의 속도를 기록하며 EPL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 2년 만에 속도가 너무나 많이 떨어졌다. 올 시즌 속도는 33.6㎞로, EPL 80위로 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의 강점인 속도를 잃은 워커다.

본머스전에서 워커는 무려 15번이나 공을 잃었다. 또 롱패스 성공도 1회에 그쳤다. 수비력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경기 후 맨시티 팬들은 격노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워커를 방출하라는 목소리도 했다.

그리고 맨시티는 10일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EPL 1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2분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2분 주앙 페드로의 동점골, 후반 37분 오라일리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EPL 2연패를 포함해 공식 경기 4연패를 당했다.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번째 4연패다. 또 맨시티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4연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맨시티는 승점 23점에 머물렀고, 리버풀은 승저머 28점을 쌓으며 맨시티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번에도 맨시티 팬들은 워커를 맹비난했다. 워커는 브라이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에는 수위가 더욱 높았다. 맨시티 패배의 원흉으로 워커를 지목한 것이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맨시티 팬들은 챔피언의 지속적인 쇠퇴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워커를 꼽았다. 정점을 지난 듯 보이는 워커다. 브라이튼에서 보여준 그의 성과는 이런 생각을 더욱 강화했다. 워커는 3번의 태클 시도 중 단 한 번만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맨시티 팬들은 "맨시티 오른쪽 풀백은 판매 가능 기간이 훨씬 지났다", "34세의 나이의 워커는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 "맹렬한 속도는 사라졌다", "경기 중 낮잠을 자다가 들켰다", "워커의 전성기는 지났고, 맨시티는 새로운 라이트백이 필요하다", "19살 소년이 워커보다 더 라인을 잘 잡을 것", "워커가 선발로 나선다면 다시는 맨시티 경기를 보지 않을 거야", "워커는 몇 분 동안 실종됐고, 브라이튼은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얻었다", "전반전 워커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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