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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 교통 체증을 피하고 하늘을 날아가는 동시에, 자동차는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하는 획기적인 비행 자동차가 등장했다. 이 혁신적인 디자인의 차량을 통해 승객은 하늘을 날아 이동하는 동안, 차체는 자동으로 충전소로 돌아가게 된다.
중국 광저우 자동차 그룹(Guangzhou Automobile Group, GAC)이 개발한 "GOVE"라는 이 차량은 중국 주하이 에어쇼에서 지난 12일 처음 공개되었다. 이 차량은 상단에 완전히 분리 가능한 비행 포드를 탑재한 형태로, 마치 날아다니는 드론이 세련된 스포츠카 위에 얹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프로토타입은 런웨이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됐으며, 포드가 위에 얹혀진 상태로 달리는 모습은 다소 이상하게 보이지만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승객이 드론에 앉아 날개를 펼쳐 하늘로 비행을 시작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행 모드에서는 프로펠러가 펼쳐지며 차량 상단 포드가 이륙하게 된다. 이때 남겨진 차체는 자율 주행으로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이동하며, 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후 다시 주행 중인 포드와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배터리가 소모되어 비행 중단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차량은 최대 500kg의 하중을 실을 수 있으며, 최대 시속 80마일(약 128km/h)로 비행할 수 있다. 최대 비행 거리는 200km이며, 최대 고도는 3,000미터로, 이는 비행기의 평균 비행 고도에 비하면 약 10배 낮은 수준이다다. 포드는 12개의 프로펠러와 12개의 전기 모터, 배터리로 구동되며,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로 분류된다.
GAC는 이 비행 자동차를 지원할 충전소 네트워크를 태양광 패널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광고에서도 몇 가지 현실적 문제들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충전소가 부족할 경우, 또는 도로에서 차체가 문제를 겪을 경우 어떻게 될지에 대한 대책이 불명확하다.
이와 같은 현실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한 사용자는 "정말 놀랍다!"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사용자는 "정말 멋지다"며 찬사를 보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약 3,50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GOVE는 ‘Guangzhou Automobile Group on-the-go vertical flight electric vehicle’의 약자이며, GAC는 1995년에 설립된 중국의 다섯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기존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충전소도 생산하고 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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