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67억원, 영업손실 164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4%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3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볼파라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정리되고 통합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17.6% 개선됐다.
지난 5월 루닛이 인수 완료한 자회사 ‘볼파라 헬스’의 실적이 처음으로 전체 기간 반영됐다. 구독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체의 97%를 차지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볼파라가 보유한 북미 시장에서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루닛의 AI 제품이 원활하게 통합 중이며 4분기부터는 통합 마케팅 및 제품 크로스셀링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다. 3분기 누적 국내 매출은 43억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298억3500만원으로, 전체 87.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5.1% 증가한 수치로, 루닛의 핵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지속 보여주는 결과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로부터 수령한 일시적 마일스톤 수익(47억원)을 제외하면,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5% 성장하며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볼파라와 성공적인 통합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 확대와 루닛 스코프의 매출 확대까지 모든 사업 부문에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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