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화재, 2025년 초 킥스 비율 200% 이상 유지
증권, PF 선순위 비중 97%·평균 LTV 41%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메리츠금융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인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MG손보 포함 국내외 모든 매물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매물을 검토할 때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판단한다”며 “이를 통한 주당 이익 증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당국의 규제가 변경되더라도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20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종원 메리츠그룹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2025년 초 계리적 가정 변경과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한 이후 킥스 비율 하락폭은 15%포인트(p) 이하 일 것”이라며 “3분기 말 기준 킥스 비율 256%이므로 하락하더라도 안정적으로 200%를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양질의 딜만 선별적으로 진행해 경쟁사 대비 리스크가 적다고 설명했다. 오종원 CRO는 “국내 부동산 익스포저는 20조6000억원이며, 이 중 PF는 16조5000억원으로, 선순위 대출 비중은 97%, 평균 LTV는 41%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충당금 적립 및 감액 처리는 자산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희문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20조원이 넘는 딜을 진행하면서도 선순위 비중 90% 이상, LTV 50% 미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원칙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전략,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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