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최동석·박지윤 이혼을 둘러싼 논란에 대중 피로감↑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 발표…올해까지 갈등 이어져
[마이데일리 = 정새빈 인턴기자]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이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이 발표한 이후 혼인생활 관련 논란이 1년 넘게 이어져 화제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돌연 지난해 박지윤은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이혼 소송을 둘러싼 다툼이 계속되며 부부간 의처증 ·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달 17일 한 매체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모바일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대화 중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내가 다 B(자녀 이름) 앞에서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부부 관계라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최동석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나는 혼자다'에서 하차했다. 경찰은 부부간 성폭행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국민신문고로 최동석을 고발한 A씨에게 불입건 결정 통지서를 발송했다. 경찰은 박지윤이 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입건 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우리는 진술받지 않으면 구체적인 피해 상황들은 모르기 때문에 불입건 결정을 했다. 박지윤 본인은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재차 신고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윤이 소추조건에 맞는 고소나 형식적인 절차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면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뉜다. 일부는 박지윤의 침묵이 불가피했을 수도 있다며 박지윤에 공감했다. 다른 일부는 최동석에 대한 비난과 함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입건 결정을 비판했다.
최동석-박지윤 부부 가정 내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변질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을 둘러싼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며 네티즌들은 점차 지쳐간다. 사건 전개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세부 내용이 반복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대중은 피로감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사생활 침해를 둘러싼 윤리적 논의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사생활이 어디까지 공개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들의 사생활을 둘러싼 대중의 호기심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정새빈 인턴 기자 sb.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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