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전년비 386억원 개선
‘그랜드 십일절’ 효과로 4분기 실적도 긍정적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3분기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SK스퀘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3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55.0% 개선된 146억원을 기록하면서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5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6억원이 감소했다.
매출은 1220억원(35.3%↓), 당기순손실은 142억원(58.6%↓)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수익성 우선 경영 기조 속에 오픈마켓 사업을 중심으로 3~10월 연속 흑자를 냈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고 서울스퀘어 사옥을 광명으로 이전해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절감한 노력들이 뚜렷한 실적 개선세로 이어졌다.
주력 서비스인 신선식품 ‘신선밥상’은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45% 늘었고 ‘9900원샵’도 지난 9월 최대 월 거래액을 달성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9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2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티몬·위메프 대규모 정산사태에 적극 대응해 중소 셀러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직매입 상품 운영을 효율화하고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
11월 최대 쇼핑 행사 ‘그랜드 십일절’(11월1~11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4분기 매출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그랜드십일절 행사 기간 총 2400만명 이상이 11번가를 방문했고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330개가 넘었다. 알뜰족을 겨냥한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의 e쿠폰 행사는 32만장이 넘게 팔렸다.
11번가는 이달 말 연중 최대 해외직구 행사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열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고객 서비스 론칭 등 플랫폼 고도화로 쇼핑 편의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고객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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