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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그룹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희진은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NewJeans Never Die"라는 글이 적힌 팬아트를 공유했다. 이 팬아트는 인기 캐릭터인 '파워퍼프걸'과 콜래버를 했던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민희진의 게시물은 특별하지 않지만,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낸 뒤라 의미심장하다. 이에 뉴진스 팬들은 "뉴진스 네버 다이"라는 댓글을 달며 민희진과 뉴진스에 대한 응원을 보내는 중이다.
앞서 민희진은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한 바 있다. 풋옵션 행사시 직전 2개 년도 평균 영업 이익의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의 지분률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민희진이 통보한 일자를 기준으로 풋옵션 금액을 산정해 보면 약 250억원으로 알렸다.
업계에서는 이 시점에 풋옵션을 행사한 민희진의 행보를 두고 지난번에 밝혀진 소위 '어도어 빈껍데기 만들기 플랜'의 완성이자 '곧 어도어를 떠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분석했다. 불과 두 달 뒤인 내년 1월에만 풋옵션을 행사해도 민희진이 받는 돈의 가치가 수백억원 이상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민희진이 풋옵션을 실제 행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이브는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민 전 대표의 풋옵션이 살아있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의 소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는 최근 논란이 된 하이브 내부 문건 속 ‘뉴진스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에 대한 명확한 해명 및 관계자에 대한 처분을 비롯해 ▲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오는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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