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항은 2025시즌에 6인 로테이션을 할 것인지 여부다.”
LA 다저스 선발진은 올해 엉망진창이었다. 정규시즌에 선발로 나선 투수만 무려 16명이었다. 포스트시즌에 생존한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영입한 잭 플래허티, 워커 뷸러였다.
개빈 스톤, 타일러 글래스노우, 클레이튼 커쇼, 리버 라이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는 올해도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사실 야마모토도 시즌 중반 3개월 정도 쉰 걸 감안하면 다저스 선발진은 종합병원이나 다름없었다.
그래도 화려한 타선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절묘한 계투, 남아있는 선발투수들의 분전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면서 플래허티와 뷸러, 커쇼가 FA가 됐다. 사실상 야마모토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내년에 사사키 로키를 영입할 경우 6인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엔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서 다저스 데뷔전을 갖는다. 주 1회 등판에 익숙한 투수가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까지 3명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해 야마모토의 등판 간격을 최대한 넓게 보장했다.
6인 로테이션을 하려면 선발진의 물량 확보가 필수다. 그러나 부상자가 너무 많다. MLB.com은 결국 FA 영입 혹은 트레이드로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실제 FA 시장에서 사사키와 함께 선발투수 대어들을 살피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선 ‘4이닝 에이스’ 게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주목한다.
곤솔린, 메이, 커쇼 등은 더 이상 계산이 안 되는 자원들. MLB.com은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네이션 이발디를 추격하는 게 합리적이다. 스넬이 확실히 부합하는 자원이다. 프리드는 커리어 내내 견고했다”라고 했다. 건강한 에이스가 절실하다.
사실 다저스가 군침을 흘리는 사사키도 일본에서 내구성은 별로였다. 이래저래 다저스가 내년엔 선발투수 보강과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MLB.com은 다저스가 플래허티와 뷸러를 붙잡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