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윤혜가 '정년이'에 쏟은 애정을 말했다.
마이데일리는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정년이'에 출연한 김윤혜를 만나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지난 17일 종영한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로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김윤혜는 매란국극단의 히로인 서혜랑으로 분해 완벽한 실력과 비주얼,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날 김윤혜는 "이런 적이 많이 없는데 에필로그에 이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고 뭉클했다. 눈물이 나더라. 그만큼 애정이 많았던 작품이고 준비 기간도 길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1년 넘게 연습했다. 작년 5월에 시작해 소리, 무용, 국극 등 촬영이 마칠 때까지 계속했다. 부담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잘 해낼 자신이 있었다. 혜랑은 특히 무용이 중요했다. 수업 외에도 개인 연습실을 빌려서 숙제를 완성하는 기분으로 연습했다. 어색하거나 낯선 느낌이 없었으면 했다. 최고의 여역으로 나오는 만큼 시청자분들께 만족감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자명고' 무대는 하루에 9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하는 등 특히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김윤혜는 '혜랑이가 왜 국극 여역을 계속 맡았는지 알 것 같다', '왜 혜랑과 옥경이 공주고 왕자여야 하는지 알 것 같다', '선배의 느낌이 난다'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중점적으로 연기한 부분들을 알아봐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성국극은 저에게도 신선한 소재였다. 남녀노소 이 작품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궁금했다"며 "방송이 시작된 후 부모님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 '정년이'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싶어 자부심을 느꼈다. 이런 드라마가 또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투적인 말이지만 '정년이'는 제게 정말 시작하는 느낌을 줬다.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알아주셨고, 어릴 때 데뷔해 다양한 역할을 보여드렸단 걸 알아주셨다. 그런 면에서 시작하는 의미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혜랑을 연기하며 처음 드라마를 하는 것처럼 긴장도 많이 했고, 그런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