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원·투 펀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의 콜 어빈을 품은데 이어 빅리그와 일본 야구까지 경험한 토마스 해치를 영입했다.
두산은 19일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5일 콜 어빈을 영입한데 이어 두 번째 투수까지 영입하며 외국인 원·투 펀치 구성이 끝났다.
해치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4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17경기(1선발)에 나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이 오래가진 못했다.
해치는 2년차에는 3경기(2선발)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아쉬움을 남겼고, 2022시즌에는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9.29로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그 결과 지난해 토론토에서 6경기에 등판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하는 등 4시즌 동안 4승 4패 평균자책점 4.96의 성적을 남긴 뒤 일본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행선지를 옮겼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아쉬움이 짙었다. 해치는 2군에서 1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훌륭했으나, 1군에서는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고, 이번에는 두산과 연이 닿으며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해치는 최고구속 154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고 소개하며 "안정된 투구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유형이며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가 시작된 직후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해 38경기에 나서 47안타 10홈런 39타점 타율 0.326 OPS 1.080로 활약한 제러드 영과는 재계약의 뜻을 드러냈고,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의 콜 어빈을 영입함으로써 두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모두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올해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 조던 발라조빅까지 4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15승 밖에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새롭게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된 어빈과 해치가 어떠한 활약을 펼칠까.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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